사람은 하루중 낮에는 깨어있고 밤에는 잠을 자도록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기 전 낮과 밤을 만드신 이유도 바로 사람에게 쉼(잠)이 필요해서 입니다. 그래서 낮에 잘 깨어있는 만큼 밤에 잠을 잘 자는 것도 Well-being에서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밤에 잠을 자면서 성장 호르몬이 4배 이상 활성화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영유아기에는 밤잠 못지 않게 낮잠도 생체리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아직은 오전 오후 내내 활동하기에 체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낮잠이 필수적이며 낮잠을 “제대로” 자는 아이들은 대부분 저녁잠도 숙면을 취한다고 합니다.
낮잠이 보약
낮잠을 꼭 재워야 한다는 여러가지 연구 결과도 많이 있는데요, 낮잠을 잘 자는 아이가 일반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능력이 뛰어나며, 낮잠과 밤잠의 총 수면시간이 긴 아이들의 IQ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비교적 더 높고, 같은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낮잠을 자는 아이가 읽기 능력과 어휘력, 이해력 등에서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보다 점수가 높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도 아이의 두뇌발달은 수면건강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아이의 뇌는 깨어있는 동안 보고 들은 것을 자는 동안 정리하여 지식으로 만들기 때문이입니다. 우리 눈의 망막은 어둠을 감지하면 뇌에서 멜라토닌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 멜라토닌은 잠을 푹 자게 하여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해마의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해마는 사람이 학습과정 가운데 받은 외부 자극을 기억과 정보로 바꾸어 다른 중요한 뇌부분에 전달하여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해마는 아이가 잠을 자는 동안 낮에 겪었던 자극과 경험을 재생하여 아이의 두뇌 속에 지식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낮잠 45분의 효과가 기억력을 5배나 향상 시킬수 있다는 독일의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사람들에게,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퀄러티의 잠이 주는 효과는 보약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럼 얼만큼 자야 충분한걸까?
낮잠은 아이들에 따라 최소 1시간에서 최고 2 시간을 재울 수 있는데 보통 만 3세의 이전의 아이들은 낮잠시간이 부족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아이가 피곤해 하는지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만5세부터는 아이가 가지고 있는 활동량에 따라 꼭 낮잠을 자지 않고도 충분히 하루를 보낼수 있습니다. 잠깐의 낮잠이 아이들에게 좋은 휴식이 될수 있으니 권장하지만 만약 낮잠을 자지 못하고 안절부절 한다던지 계속해서 낮잠을 거부한다던지, 낮잠을 잔 날에는 밤에 잠을 못 이룬다면 굳이 낮잠을 재울 필요는 없습니다
“잘” 자라 우리아가… “잘” 자는 잠 ?
그렇다면 우리 아기가 매일 자는 낮잠 어떻게 “잘” 재울 수 있을까요?
아이가 피곤해 질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낮잠은 아이가 졸릴때까지 기다렸다가 재우는 것보다는 가능한 일정한 시간으로 엄마가 패턴을 정해 주고 그 시간에 함께 누어 아이가 잠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잠자기 전 낮잠 시간이 다가 옴을 알려 주십시오.낮잠을 자기 조금 전 즈음에 조용한 음악을 틀고 커텐을 쳐주는 등, 아이가 이제 잠을 잘 시간이 오는 것을 느끼고 준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변화 보다는 익숙해진 패턴 속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고 적응함으로 이 과정을 동일하게 거쳐 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평안한 마음을 줄 수 있습니다.
잠자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잠 자기전 몇분은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잠 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드러운 자장가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낮잠을 자는 공간이 아이가 평소에 밤잠을 자는 공간이면 가장 좋지만 학교에 다녀야 하는 등의 이유로 같은 장소가 아닐때에는 최대한 아이에게 포근하고 안락한 침구와 함께 아이가 평소에 들고 친숙하게 여기는 작은 인형(lubby)이나 작은 이불 (blanket) 을 가지고 잠들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낮잠을 자는 시간은 하루 중 어느때보다 평온하고 안락한 쉼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낮잠을 들면서 엄마나 혹은 잠을 재워주는 보호자의 토닥거림 속에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음을 느끼고 이 시간에 좋은 꿈을 꾸며 편안한 잠을 자고 일어날때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우리 아이와 “좋은 낮잠” 한숨 주무시면 어떨까요? 나른한 오후 나란히 누워 달콤한 꿈을 꾸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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